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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한국화 개인전

전시장소 갤러리 화인 전시기간 2021년 2월16일 ~ 2021년 2월20일 전시작가 박소현

박소현朴素賢 park, so hyun (196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예술철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27(서울 , 울산. 나고야, 부산)

2020 한국화회전 (서울대학교문화관/서울)

2019 한국화 여성작가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울)

2018 수묵에 투영된 사유(솔거 미술관/경주 )

2017 Art Platform (리빈 갤러리/부산)

2016 한국화회전( 조선일보갤러리/서울)

2015 KIAF (갤러리정/ 코엑스)

2014 화랑미술제 (갤러리정/코엑스)

2013 KIAF (갤러리정/ 코엑스)

2012 서울-베를린:지구의 반란-귀환.회복.만남(우라니아 갤러리/베를린)

2010 화랑미술제( 갤러리정/벡스코)

부산미술의 젊은 시선전(부산문화회관/부산)

2009 화랑미술제(미즈 갤러리/벡스코)

2008 베이징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여성작가 요청전( 중한문화원/북경)

아시아현대미술전 ( 중국 난징 박물관/난징)

한국색의 발현전(기야 아트 스페이스/동경)

한일교류전(공화랑/서울)

대양을 넘어서(리트만갤러리/ 포틀랜드)외 국내외 단체전 350여회

 

현재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미술학과 교수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309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미술학과

 

e-mail sohyun@ks.ac.kr

 

 

2021 지남 박소현 한국화 개인전 至南 朴素賢 : 수묵 구맹도 水墨 鷗盟圖

 

2021.2.16..-2021.2.20.

 

갤러리 화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87 씨클라우드 호텔 상가111&112

TEL 051-741-5867

 

박소현의 작업에 대하여

 

키치적 채색화에서 유희적 수묵화로

 

1.박소현의 작업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읽을 수 있다. 수묵 채색의 방법으로 자유로운 붓놀림이 강조된 작품에서는 동양적 서정성이 가득하며 중세적 기풍 이외에 전통의 자수와 민화에서 보여 지는 느낌이 환기된다. 전통에 대해 주를 달고 그것이 재해석된 박소현의 새로운 언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성스럽게 번안된 키치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언어로써 그가 조망해낸 새로운 풍경화 혹은 문인화 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의 작업 전반에 내재된 관념성이다. 박소현이 이상향으로 구현해 낸 세상은 태초의 신의 섭리가 충만하고 편안한 세상이다. 거기에서는 신의 기운과 활력이 건강한 원시성으로 드러나고 인간이 두려움 없이 자유와 안식을 노래 할수 있게 된다. 동양과 서양의 혼성된 언어가 조화롭게 만나듯이 박소현의 작업은 신과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그런 지점이 있어 보인다.

 

 

2000. 김지영 ( 미술사. 동신대 겸임 교수 역임)

 

2. 박소현의 수묵 비상도

나는 수묵의 흔적에 여전히 흥미를 느끼며 수묵화가 가지는 관념성에 여전히 매력을 느낀다. 최근의 바탕재는 캔버스로 이동하였으며 캔버스 위에 젯소를 처리함으로써 수묵의 미묘한 자국이 예민하게 표현되는 것을 용이하게 하였다. 기분은 좀 더 온화해졌으며 좀 더 사물의 사실적인 묘사에 집중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수묵의 얼룩이 주요한 그림의 주제임은 틀림이 없고 그 얼룩은 날아 가는 새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날아 가는 새들을 통하여 비상하는 정신을 투영하고 싶었고 그 새들은 화목한 모습을 상징하며 귀소하는 모습에서 안락함을 나타 낸다. 또한 저울을 나타 내는 점선의 조형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모든 인생사가 공정하리라는 기원을 담은 간구이다. 여전히 여러 가지 기호화된 형태들을 통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그것은 문자처럼 읽기가 용이하다. 이전에는 서예에 보다 가깝게 초묵의 일필 휘지 기법을 애용하였다면 지금은 담묵의 몰골 기법을 좀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2019. 박소현 ( 작가 노트)

 

3. 박소현의 수묵 구맹도

 

구맹이란 갈매기와의 맹세 란 뜻으로 은거하여 풍류를 즐긴다는 의미이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갈매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말이 생겨난 연유를 알 것도 같다. 요모조모 갈매기의 여러 모습을 먹의 얼룩을 이용하여 그려보았다. 소소하게 등장하던 기호들이 생략되고 빈 여백이 극대화 되었다. 갈매기의 모습에 좀더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인의 싯구가 적용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여백은 창공이기도 하고 바다이기도 하고 백사장이기도 하다. 갈매기는 종종 걸음으로 해변을 거닐기도 하고 하늘을 둥실 떠있기도 한다. 물론 갯바위에 앉아 있거나 서있거나 바다에 동동 떠있기도 한다. 수묵화의 서예적 운필법에서 벗어나 좀더 유희적인 표현을 쓰게 되었다. 기법도 자유로와 졌지만 갈매기 조나단의 꿈을 떠올리게 하던 비상도와 은거 풍류인을 비유하는 구맹도가 상호 호환되는 점을 보면서 다른 두 개의 단어가 모두 자유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깨닫는다.

 

2021. 박소현(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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