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하의 작업은 자연의 신비로운 생명의 순환에 작가자신의 정체성을 대입하여 섬세한 동양적 질료로 그린 회화다. 한지를 겹겹이 붙인 표면위에 열매, 씨앗, 나뭇잎 등 자연의 부분적 요소를 수묵색채의 스며듦과 번짐 기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빛을 찾아 그려낸 것이다. 작가는 젊은 여성으로서 결혼, 임신, 출산의 경험을 통해 작은 자연의 요소에 자신을 대입하면서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본래의 존재론적 비밀을 풀어본다.
이민하는 장자의 지해지심(知解之心)처럼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주체와 객체가 하나 됨을 파악한 사물의 본질에 대한 섬세한 경험적 관찰을 통해 그림을 그린다. 그것은 화면전체에 넓게 퍼진 그물망으로 자아 타자 모두 물아양망(物我兩忘)의 상태로 곧장 들어가게 한다. 마치 들뢰즈가 말한 것처럼 온몸이 머리가 되고 구분이 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서는 본질인 핵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작가의 생명과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이민하는 중층적으로 배어나오게 하는 마티에르, 일획의 간결함, 세밀한 묘사의 필법 등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 동서양의 회화적 방법론을 혼재해 한국화를 실험하고 있다. 이민하는 환경과 삶의 경험을 깊게 사고하면서 관찰해 나온 직감적인 감각과 생명에 관한 철학적 사고를 가지며 정신과 행위 모두를 일치시키는 진지한 작가로 앞으로의 작업이 기대된다.
[예술의전당 전시예술감독, 홍익대 미술대학원 부교수 김미진] 서문 후문 발취
위사진 [이민하 작가]
1998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2006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과 졸업 200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박사과정 입학
개인전
2009 인사아트센터 2007 디아트 갤러리 2007 성보갤러리 2004 노암갤러리
단체전.
2008 열정과 감성의 향연 2008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전 2008 한국여성작가 전 2008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2008 한국 정예작가 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