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류민자는 불교적 도상인 반가사유상의 얼굴이나 탑, 여인, 자연 등을 주요한 모티브로 삼아 재구성하고 배열해왔다. 명료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면으로 이른바 만다라적 세계관을 역시 형상화해왔다고 본다. 그런면에서 남편과의 깊은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 도상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 잠긴 ‘생명의 방식’이랄까 혹은 보이지 않는 구조와 관계성에 대한 천착을 가시화하는 데 관심이 더 컸다. 특히 그녀는 자연이 보여주는 생명력의 표상에 주목하는데 작가에게 이 자연은 ‘무한한 창조의 원천’이 되고 있다. “자연을 통해 그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구조적 본질을 분석하고, 또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규칙, 또는 보편성 속에서 색채와 형태의 조화를 찾아 나의 삶과 일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거나 또는 부정하기도 하면서 추상과 구상의 경계도 없는 현실과 이상을 오가며 다양한 표현방식이 내 화폭에 담아지기를 바랄뿐이다.”(작가노트) 작가는 자신이 평생 추구한 세계가 다름 아닌 생명의 규칙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 생명의 법칙은 작가가 스스로 부여한 질서라고 생각되는데 동어 반복적인 표현이나 구획을 이루어 제각각 자리를 잡은 형태들이 사실 그러한 예다. 하나의 구획을 지닌 선 안에 보색이 섞여있고 공존한다. 저마다 독립된 단위의 붓질, 선, 면이 서로 공존하고 기생하며 오롯한 얼굴, 자연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오랫동안 표현하던 불가적 생각이나 선의 경지나 나아가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세계가 그리 다르지 않으며 그것은 모두 인간이 바라는 진리였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진리는 그림안에서, 그러니까 조형언어에서는 형태의 원형에 대한 탐구로 제시된다. 여기서 그녀가 말하는 형태의 원형이라 함은 점, 선, 면으로 귀착되는 조형요소로서의 원형이 아닌 물상의 원형 이를테면 형상이 갖는 의미체로서의 원형을 의미한다. 그것은 사물이 지닌 진실을 표현하는 하나의 체계라 할 것이며, 작가가 이해하는 세계에 대한 서술방식이기도 하다. 동시에 오랫동안 사유해온 작가의 자연과. 생명관의 이미지화이다. [보도자료] 류민자 196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81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졸업 개인전 1992 가나화랑, 서울 1997 신세계 가나아트, 서울 2003 가나아트갤러리 기획초대전, 인사아트 센터, 서울 그외 총 16회 개인전, 다수 단체전 [위사진 류민자 작가]

















 대한민국 미술포털 아트다 ⓒ 2009 "http://www.artda.co.kr. 촬영: 손석민 편집: 손석민
|
|
|